장자못 설화(長者-說話) 또는 아침못전설, 용두못전설(龍頭-傳說)은 한국의 대표적인 지명설화이다. 장자못이란 연못의 이름의 유래에 관한 설화로 한국 전역에 널리 퍼져있다. 옹고집전의 근원설화이다. 현재 장자못으로 불리는 연못은 한국 전역에 백여 곳 이상이어서 정확히 설화속 장자못이 어딘지는 알 수 없다.


옛날, 인색하고 심보 고약한 장자(큰 부자)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장자가 집 외양간에서 쇠똥을 치우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스님이 와서 장자에게 시주를 부탁하였다. 그러자 장자는 바랑에 쌀 대신 쇠똥을 바랑에 퍼주었다. 이것을 본 장자의 며느리가 장자 몰래 쌀을 퍼 바랑에 담아 주며 장자의 무례함을 사과하였다. 그러자 스님은 며느리에게 "지금 곧 자신을 따라 피해야 한다. 피할때는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말라."고 말했다.

며느리는 곧 어린아이를 들쳐업고 집을 떠나 산을 오르는데 뒤에서 벼락이 치는 듯 천지를 뒤흔드는 큰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며느리는 스님의 당부를 잊고 집이 걱정되어 뒤를 돌아보고 말았다. 그런데 장자의 집은 큰 연못으로 변해있었다. 며느리는 뒤를 돌아본 순간 등에 업고 있던 어린아이와 함께 그 자리에서 돌로 변해버렸다.

그 후 비가 오는 날이면 장자의 집이었던 연못에서 다듬이질 소리가 들려온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