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례음식

*초례상(醮禮床)

대례상(大禮床)이라고도 한다.초례상 우에는 청색, 홍색 양초를 꽂은 촛대 한쌍, 소나무가지와 대나무가지를 꽂은 꽃병 한쌍, 백미 두그릇, 청색, 홍색 보자기에 싼 닭 한자웅을 남북으로 갈라 놓는다.

청색은 신부쪽, 홍색은 신랑쪽의 색이다. 소나무와 대나무는 송죽같은 굳은 절개를 지킨다는 뜻에서, 밤과 대추는 장수와 다남(多男)을 의미하므로 반드시 올린다. 경우에 따라 콩과 팥,술병 등을 올리기도 하고 지방의 특산인 계절과일을 놓기도 한다.

*폐백음식

폐백닭은 찜통에서 달여낸 찐 닭을 말려 실고추, 실백, 닭알 등으로 장식한다.

포는 쇠고기를 양념한, 다진뒤 타원형으로 빚은 편포와 얇게 저며 참기름을 발라 채반에 말린 육포로 여덟포씩 두묶음으로 나뉘어 청혼사지로 감고 기름종이로 덮은뒤 보자기로 싼다.

구절판은 시아버지의 술안주로 마른 인삼, 불새우, 다식, 어포, 궂감, 문어포, 한과, 전복 등을 넣어서 꾸미며, 술은 법주로 한다.

대추는 흠이 없고 굵은 것을 청주로 씻어 설탕물에 하룻밤 재워 놓고 다음날 홍실에 대추를 꿰어 그릇에 쌓아둔다.

폐백 상차림은 병풍을 두르고 돗자리를 깔며 상을 놓고 방석 두개를 놓으며, 상에는 홍색면이 겉으로 오도록 례탁보를 먼저 깐후 대추는 시아버지 앞에 포는 시어머니 앞에 놓는다. 곁상에는 술과 술잔, 구절판을 함께 놓는다.

폐백음식을 쌀 때는 청홍보자기에 싸며, 포는 청색이 컨으로 나오게 싸고 대추는 홍색이 나오도록 하여 네귀에 근봉지를 끼워 싸매고 아래로 늘어뜨려 잘 풀릴수 있도록 한다.

*이바지음식

예로부터 전해오는 이바지음식은 원래 혼례를 치른후에 친정집에서 시댁으로 갈때 친정 어머니가 시댁에 보내는 음식으로서 친정에서 음식을 해 보내면 시댁에서도 그에 대한 보답으로 얼마간의 음식을 해보내어 사돈간의 정을 주고받는 아름다운 미덕을 느낄수 있는 풍습이다.

이바지음식은 그 집안의 솜씨와 가풍이 드러나는 것으로 집안에 따라 음식의 가지수와 조리법은 다르다. 이바지음식의 기본항목은 떡, 과일, 약식, 고기, 밑반찬 등이다. 여기에 다른 특별한 음식을 더 추가하기도 한다.

보기좋은 것이 맛이 좋다고, 음식을 담는 그릇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정갈한 대바구니나 전통용기에 담아 보자기로 얌전하게 싸도록 한다. 또 신부의 어머니가 사돈지라는 편지를 동봉하는데 문안인사와 부족한 딸을 아껴주고 가르쳐 달라는 사연을 적는다. 시어머니가 이런 이바지음식을 받으면 그 답례로 며느리에게 큰 상을 내렸고 이 음식의 일부를 다시 친정에 보내는 것이 바른 례절이다.